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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BURGOS]

스페인 부르고스- 버섯따기 체험 (부제: 유럽 맛젖버섯 )

 

스페인 부르고스 BURGOS - 버섯 따기 체험 (부제: 유럽 맛젖버섯 ) 

 


안녕하세요! 스페인 부르고스 꼬꼬 입니다. 

두근두근 설렘설렘을 이끌고 11월 초 제 인생 처음으로 친구들과 버섯을 따러 갔어요!  :)

위치 : Arlanzón 

부르고스 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차로 약 1시간  이동

 

 

 

채집할 버섯의 이름은 '맛젖버섯' 입니다. 

스페인 어론  BOLETUS라고 불러요. 

 

맛젖버섯 [Saffron milk cap]

요약: 무당 버섯목 무당 버섯과 에 해당하는 버섯으로 고기와 같은 질감에 쓴맛이 나는 특징이 있고, 

희미하게 과일향을 풍김 

주로 지중해 전역, 불가리아,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핀란드, 프랑스 와 같은 유럽 국가와

북아메리카 , 호주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종의 버섯

(스페인 북부 지방에서 광범위하게 채집된다 합니다. )

그리고, 이 버섯이 마트에서도 파는데 상당히 고가입니다.  

*비가 온 뒤 8~11월이 제철 * -네이버 두산백과 참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진 풍경이에요 : ) 

이 날 날씨가 최고였어요. 미세먼지 하나 없는 좋은 공기

바람도 살랑살랑 기분 좋은 가을 날씨였어요.

 

 

주의: 보통 부르고스(BURGOS)는 가을부터 우기라고 할 정도로 비가 정말 많이 와요...

 비바람 추위 세 가지를 고루 갖추었습니다. 가을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합니다.... 

 

 

 

 

버섯 따러 들어가기 전 주운 오늘의 주인공 맛젖버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흘리고 갔나 봐요. 

스페인 와서 처음 본 맛젖버섯 입니다. 

주황 주황에 약간 곶감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완전 이득 왠지 많이 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파노라마 사진은 처음이라^^;)

 

웅장한 소나무 숲으로 이동 총총 

이날 토요일이라 버섯 채집하러 가서 사람 많을까 걱정했는데

어머나 버섯 따면서 본 사람은 딱 2명이었습니다. 

전세내고 자연 만끽하다 왔어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초규모 버섯 채집장입니다.

 

 

 

 

이곳은 야생동물들도 많이 산다고 해요. 사실 이 부분에선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보았거든요.. 

이 흩뿌려진 새털들을... 

아마 멧돼지가 아녔을까요?  콩닥콩닥 

대략 3시간가량 버섯 딸 동안 다행히 마주치진 않았어요.  

 

 

 

제 예상이 빗나갔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딸 버섯이 널리고 널렸을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이렇게 이쁘장한 빨간 독버섯만 널려있네요. 

하, 그렇지만 색이 정말 고와요 고와 

 

또 특이했던 독버섯이 있는데

버섯 위 구멍이 뚫려있어서 발로 누르면 검은 연기가 나와요. 재밌고 신기했던.. 

무슨 버섯인지는 모르겠네요. 

 

 

 

 

맛젖버섯을 따기위해 걷고 걷고 점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매의 눈을 유지하며.....

약 30분 정도 안으로 들어가자..

 드. 디. 어 발견합니다. 

맛젖버섯(Boletus) 을 ! 심봤다! 

보통 이렇게 숨겨져 있어서 잘 보이지가 않아 정말 매의 눈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ㅠㅠ 

저는 처음 버섯 따는 거라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아마 많이 놓쳤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살살.... 뽑아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삑사리 

버섯아 미안해

 

 

 

그리고 연이어 맛젖버섯을 발견합니다. 

보통 버섯을 발견하면 주위에도 있는 경우가 많아요! 샅샅이 살펴보아야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처음 버섯 따는 기분이란... 말로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희열이 느껴져요. 정말 

 

 

 

갓 딴 버섯 색 정말 이뻐요. 

저 뿌리 부분을 빼고 따야 하는데 저는 모르고 통째로 다 따버렸어요. ㅠㅠ 

뿌리는 나둬야 나중에 또 자라거든요. 

 

그리고 정말 맛젖버섯을 채집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주의 OJO*

버섯을 딴 후 꼭 몸통 부위를 잘라 안을 확인해주세요! 꼭

왜냐하면 버섯 외관은 정말 싱싱하고 완벽한데 안쪽에 벌레가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무조건 확인하셔야 해요. 

따다가 버린 버섯 들고 꽤 많았어요. 

 

 

 

저 포함 3명이서 3시간 동안 이케아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습니다. 

정말 공기도 좋고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버섯을 채집했네요. 

아 보통은 버섯 채집할 때 나무 바구니를 가져와서 딴다고 해요.

내년엔 하나 구매해야겠어요 ^^; 하하하하 

 

그리고, 자연송이버섯도 많다고 하는데... 하는데... 

저는 이날 송이버섯 뿌리 부분만 보았습니다. 

오후에 와서 그런 걸까요? 이미 앞전에 다 따간 걸까요.? 

운 좋으면 한송이라도 캔다던데.. 그런 운은 없었네요. 

다음번엔 자연송이를 노려보겠습니다. 

아마 내년이 될 테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매년마다 올 것 같아요.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집 가면서 세 명이서 사이좋게 나누었어요.

저나 남편은 버섯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조금만 가져왔습니다.

사실 아직 요리법도 모르고요.

싱싱해 보이는 놈들로 골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씻기 전에도 벌레 있나 확인해야 하는데 저는 벌레가 정말 너무 무섭거든요. 

 

 

 

원래는 채집 당일 바로 손질해서 냉동보관을 해야하는데 

이날 집 오자마자 뻗어서 다음날에 손질을 했어요. 

헉 근데 하루 만에 색이 어둡어둡 변했습니다.

(왜 버섯이 늘어난 것 같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바로 요리할 것이 아니라서 세척 후 냉동 보관을 했습니다.

다행히 세척할 때 벌레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버섯은 추후에 tortilla de boletus 요리로 해 먹을 거예요! <- 포스팅 예약 

 

 

 

스페인 부르고스(Burgos) Arlanzón 

맛젖버섯(Boletus)따기 체험

끝